현대중공업은 장내매도를 통해 자사주 380만주(전체 지분의 5%)를 매각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도 가격은 주당 3만1천500원, 총 1천206억4천500만원이다.

 이번 주식 거래로 그동안 현대중공업 지분을 갖고 있지 않던 현대미포조선은 정몽준 의원(10.9%), 금강고려화학(KCC. 8.2%)에 이어 3대 주주가 됐으며, 현대중공업의 자사주 비중은 30.4%(2천313만8천124주)에서 25%대로 낮아졌다.

 이에 앞서 현대중공업은 최근 보유하고 있던 현대미포조선 지분 전량을 현대삼호중공업에 매각, 현대미포조선은 현대삼호중공업의 자회사이자 현대중공업의 손자회사가 됐었다.

 현대중공업측은 "이번 자사주 매각은 재무구조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현대미포조선도 유보자산의 일부를 투자한 셈이어서 양사가 윈윈효과를 누릴 수 있게됐다"고 밝혔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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