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회 전국체전 폐막을 하루 앞둔 15일 울산시선수단은 예상밖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당초 금메달 목표인 40개를 조기달성하며 금메달 40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34개를 기록했으나 종합순위에서는 대구에 밀려 15위로 떨어졌다.

 울산선수단은 대회 마지막날인 16일 테니스와 럭비, 축구 등 단체전 주요종목이 결승에 무난히 올랐으나 목표인 종합순위 14위 달성은 어려울 전망이다.

 울산상고의 허종호는 이날 레슬링 남고부 자유형 120㎏에 우승,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이번 대회 2관왕 합류했다. 허종호는 13일 그레코로만형 120㎏에서도 무난히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해 남고부 레슬링의 최고 기량을 과시했다.

 이와 함께 학성여고의 양궁팀은 여고 단체전에서 241점을 쏘며 선수단이 예상치도 않은 금메달을 선물했다.

 특히 학성여고의 이번 금메달은 울산의 전국체전 사상 첫 양궁 여고부 단체전 금메달이어서 선수단에 큰 기쁨을 안겨줬다.

 또 북구청 사격 스키트팀이 사격 남자일반부 스키트 단체전을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이루는 동시에 김용선과 이석태는 개인전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안았다.

 이밖에 당초 은메달과 동메달을 예상했던 울산공고의 김정수와 복싱연맹의 김동훈은 복싱 남고부 미들급과 남자일반부 웰터급에서 금펀치를 작렬하며 금메달리스트에 올랐다.

 용인대의 임의택은 복싱 남대부 라이트헤비급에서 무난히 금메달을 보탰다.

 복싱선수단은 올해 금메달 3개를 획득, 지난해 1개에 그친 금메달 수를 3배나 늘리며 효자종목으로 부상했다.

 대송고는 경기장을 옮겨 치른 요트 남고부 국제미스트랄급 단체전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며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보탰다.

 울산체육회의 이영경이 볼링 여자일반부 마스터즈에서 은메달을 보탰으며, 남구청은 양궁 남자일반부에서 역시 은메달을 땄다.

 또 울산상고의 김성민은 레슬링 남고부 자유형 63㎏에서, 경성대의 신원범과 이건희는 레슬링 남대부 자유형 96㎏과 120㎏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 준결승전으로 열린 축구에서 현대미포조선이 충남의 서산시민구단을 4대0으로 완파하며 결승에 진출, 강원의 강릉시청과 16일 오후 1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금메달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또 테니스의 울산과학대와 울산대도 무난히 경북선발과 전북선발을 꺾고 결승에 안착했으며, 럭비의 삼성SDI도 충남 단국대를 34대8로 제압하고 7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한편 제84회 전국체전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마지막 경기로 울산대와 전주대의 축구 남대부 결승전을 끝으로 모든 경기를 마친 뒤 오후 6시부터 내년 충북에서 만난 것을 다짐하며 폐막식을 갖고 1주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전주=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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