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남고부 120㎏ 2관왕 울산상고 허종호

"감독 코치 선생님이 잘 가르쳐 줘 그레코로만과 자유형을 한꺼번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5일 제84회 전국체전 레슬링 남고부 자유형 120㎏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이룬 울산상고 3학년 허종호.

 특히 허종호는 지난 13일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120㎏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해 이번 대회에서 남고부 120㎏에 걸린 2개의 금메달을 독식했다.

 올해 고교를 졸업, 한국체대로 진학이 결정된 허종호가 전국체전에서 울산선수단에 안겨준 금메달은 이번 대회 2개를 포함해 모두 4개로 1학년 때에는 그레코로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허종호는 "대학에 진학해서는 골반 이하를 사용할 수 없는 그레코로만형보다는 온몸을 사용하는 자유형을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동중에 진학하면서 레슬링에 입문한 허종호는 스스로 "힘이 좋을 뿐 아니라 안목끌기와 태클이 다른 선수들보다 좋다"고 평가했다.

 허종호는 "포항 오천고 수영이와 겨룬 이날 8강전이 이번 대회에서 가장 힘들었다"며 "출전 때마다 우승은 했지만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좋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주=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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