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상소기구 기능 정지 방지 위해 적극 협의해야"

▲ 23일 나고야 G20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2일부터 이틀간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했다고 외교부가 23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포함한 G20 회원국과 초청받은 9개국 외교수장이 모여 ▲ 자유무역과 글로벌 거버넌스 촉진 ▲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 아프리카 3개 주제별로 세계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G20의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강 장관은 세계경제의 도전과 위험요인 극복을 위한 G20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다.

특히 올 연말 시한이 되는 세계무역기구(WTO) 상소기구 기능 정지를 방지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집중적인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WTO 상소기구 위원은 정원 7명 중 3명만 활동하는 상황으로, 이 중 2명 임기가 다음 달 종료된다. 위원을 추가 선임하지 못할 경우 상소기구 기능이 정지될 가능성이 크다.

강 장관은 또 디지털 시대 규범 마련을 위한 WTO 전자상거래 협상에 대한 고위급 협의 지원, 글로벌가치사슬(GVC) 교란행위 방지 및 규범에 기반한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강조했다.

지속가능발전목표 부문에서는 한국 정부의 '한국형 지속가능발전목표'(K-SDGs)와 개발재원확대, 해양플라스틱 저감 노력을 소개했다.

강 장관은 다음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 및 한·메콩 정상회의와 내년 6월 서울에서 진행될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를 설명하고 국제사회에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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