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인삼공사 경기서 첫 선

▲ 프로농구 울산현대모비스가 NBA 신인왕 출신인 에메카 오카포(37)를 영입했다.

프로농구 울산현대모비스가 NBA 신인왕 출신인 에메카 오카포(37)를 영입했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 자코리, 아이라 클라크 등 3명의 외국선수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리온 윌리엄스, 오카포 등 2명으로 남은 시즌을 치르게 됐다.

울산현대모비스는 지난 22일 서울 SK와의 경기가 끝난 직후 에메카 오카포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카포는 자코리 윌리엄스의 대체 선수로 현대모비스에 합류한다. 이름값으로는 역대 KBL 무대를 밟은 외국선수 중 손에 꼽힌다. 지난 2004년 NBA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샬럿 위저즈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1순위였던 드래프트 동기가 현재 LA 레이커스에서 뛰고 있는 드와이트 하워드다.

코네티컷 대학 출신의 오카포는 당시 루키 시즌에 평균 15.1점, 10.9리바운드로 더블-더블 시즌을 보내며 2005년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09년 뉴올리언스로 이적할 때까지 시즌 평균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수비형 빅맨으로 존재감 있는 활약을 보였다. 오카포는 2018년까지 11시즌 동안 NBA 무대를 누볐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난 9월 속초 전지훈련에서 연습경기를 통해 오카포의 기량과 몸 상태를 이미 확인한 바 있다. 대체 외국선수 물색 과정에서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오카포는 지난 21일에 이미 한국에 입국했으며 KBL에 교체 서류 접수까지 마무리했다.

오카포는 내달 6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22일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에서 60대90, 30점차로 대패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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