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산·미포산단 1년 전보다

수출 5억6300만·40여억달러↓

고용 252명·1888명 감소

가동률도 7%p↓…기반 흔들

구조 고도화·스마트 산단 등

경쟁력 강화·체질 개선 지적

울산지역 수출전진기지인 온산국가산업단지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의 수출과 고용, 가동률이 동반하락해 산단기반이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산단 구조고도화 등 경쟁력 강화방안과 체질개선 대책이 더욱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4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올 9월 누계 수출액은 온산산단이 120억6300만달러, 울산미포산단이 320억8300만달러다. 지난해 3분기에는 온산산단이 126억2600만달러, 울산미포가 361억1500만달러로, 1년전에 비해 각각 5억6300만달러와 40억3200만달러 줄었다.

고용도 역시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9월 온산산단이 1만5916명, 울산미포산단이 9만3408명에서 올 9월 온산이 1만5664명, 울산미포 9만1520명으로 감소했다.

공장가동률은 온산과 울산미포 2개 산단 모두 전년보다 7% 정도 낮았다.

올 9월기준 가동률은 온산산단이 87.6%, 울산미포가 82.8%다. 1년전에는 온산산단이 95.1%, 울산미포가 89.8%로 1년전에 비해 각각 7.5%p, 7%p 감소했다.

가동률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올해의 경우, 50인 미만 기업의 가동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산산단과 울산미포산단은 50인 미만 기업 가동률이 각각 65.8%, 69.7%로 70% 이하 수준에 머물렀다. 50인 이상~300인 미만 기업에서 온산산단은 73.2%, 울산미포는 86.1%, 300인 이상 기업은 온산이 91.1%, 울산미포가 82.7%를 보였다.

생산액은 그나마 울산미포산단은 늘었지만, 온산산단은 감소세를 보였다. 온산산단은 지난해 9월 누계 31조5102억원에서 올해(1~9월 누계) 31조4254억원으로 848억원 줄었다. 울산미포는 같은기간 지난해 85조2697억원에서 올해 85조8355억원을 기록했다.

지역 국가공단 종사자는 “공단 구조고도화는 물론 스마트산단 등으로 국가산단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근로자들의 근로환경 개선과 함께 정주여건 등 산단 경쟁력 강화에 환경개선 방안도 적절히 병행해 전체 산단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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