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다임러크라이슬러와 베이징기차간 합작계약 문제와 관련, 현대차 경영진이 중국으로 건너가는 등 대응책 마련을 위한 움직임이 긴박해지고 있다.

 15일 현대차에 따르면 박황호 사장과 기획총괄본부장인 정순원 사장, 마케팅총괄본부장인 최한영 부사장, AS 총괄본부장인 전복길 부사장 등 각 부문의 최고 임원들이 14~15일 차례로 중국으로 떠났다.

 현대차 경영진은 중국에서 베이징기차 관계자들을 만나 다임러와의 합작 MOU 철회를 요청하는 한편 현지 관료들을 만나 담판을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강력한 계약파기 요청과 함께 추가 라인증설을 비롯한 베이징현대기차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제안 등 "강온책"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기차는 현대차 외의 다른 회사와 합작관계를 맺지 않겠다던 당초 현대차와의 독점계약 조항을 어기고 최근 다임러크라이슬러 아시아그룹과 별도의 합작법인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 현대차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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