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던중 점심시간이 됐다. 다소 비싸지만 밖에 나가서 먹고 다시 오기도 그렇고, 비싼만큼 맛과 서비스면에서 뛰어날 거라는 생각에 백화점 식당가를 이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불친절함과 식탁위에 툭툭 던지듯 내려놓는 음식들하며 반찬 등을 부탁할 때마다 되돌아오는 퉁명스러운 말투, 물컵에 담긴 물 위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비위생적인 기름 등은 밥맛이 떨어지게 만들었다.

 게다가 자리를 옮긴 커피숍에서는 주문한지 30분이 지나도 커피가 나오지 않았다.

 카운터쪽을 보니 종업원 2명은 놀고 있고 1명만 밀린 주문량을 만드느라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종업원끼리 싸움을 벌였고 사이가 좋지 않아 1명만 일하고 있던 것이었다.

 커피숍이 자기들 놀이터도 아니고, 비싼 돈 내고 서비스 받는 고객으로서 기분나쁘기 그지없었지만 관리를 소홀히 하는 백화점 측의 잘못도 크다고 생각한다. 김철우(울산시 남구 신정동)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