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세관, 수출입동향 발표

수출 61억달러·수입 39억달러

글로벌 경기불황 등 이유로

전년동기 대비 13%·33% 줄어

▲ 자료사진
글로벌 경기불황 속 울산지역 10월 수출과 수입이 모두 1년전에 비해 두자릿수 이상 곤두박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들어 수출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수입은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무역불균형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25일 울산세관이 밝힌 올 10월 울산지역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울산 수출은 61억9000만달러, 수입은 39억6000만달러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13.2%, 32.9% 줄었다.

올들어 10월까지 누계도 수출은 589억1000만달러, 수입 448억6000만달러로 1년전 대비 5.4%, 12.9% 감소했다.

수출은 자동차 품목이 증가했지만 유류와 석유화학, 선박 수출감소로 전반적으로 줄었다. 전월대비로는 3개월만에 증가세를 나타냈다.올 7월 60억1000만달러에서 8월 58억8500만달러, 9월 53억5700만달러로 감소세를 이어가다 10월 61억9000만달러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세계경기 위축에 따른 수요 감소와 단가하락 등으로 유류는 29.9%, 화학제품은 20.2% 감소했다. 선박은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선박시황 개선에 따른 주력선종인 원유운반선과 LPG선 수출 이행이 이뤄졌으나 전년 동월 고부가가치 FSRU선 수출에 대한 기저효과로 29.5% 감소했다.

자동차는 북미와 호주지역 현대 SUV 차종의 꾸준한 수요 증가와 유럽 환경규제에 따른 전기차 수출 호조로 13.8% 증가했다. 수입은 울산 전체 수입의 60%를 차지하는 원유가 국제유가 하락, 정유업체 정기보수, 기상악화로 인한 원유선 입항지연 러으로 수입물량이 26.2%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대비 41.4% 급락했다. 원유 수입물량은 지난해 10월 634만4000t에서 올 10월 468만1000t 감소했다.

정광은 동광, 아연광 등 수입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입단가 하락으로 전년 동월대비 0.4% 줄었고, 화학제품은 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라 화학제품이 전년 동월대비 24.2% 감소했다. 한편, 무역수지는 22억3000만달러 흑자로, 2014년 10월부터 6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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