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 = 배정환 기자] 과거 서울에서 발생한 C형 간염 사태의 주요 원인이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HIV 집단감염,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 사건의 원인을 보면 89% 이상이 '주사기 재사용'을 꼽는다.

주사기 재사용 문제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메디컬 드라마에서도 볼 수 있다. HIV, 감영병 환자의 주사를 돕다가 실수로 간호사가 찔리는 경우도 빈번하기 때문이다.

일회용 주사기는 사용 과정에서 병원균이나 바이러스, 혈액 등에 직접 노출되기 때문에 오염은 물론 2차 감염 우려가 있으며, 바늘에 의한 안전사고도 일어날 수 있어 세계 보건기구(WHO)는 안전주사기 사용을 의무화하도록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페트라 메디칼은 환자·의료진들을 위한 안전주사기를 선보 여눈 길을 모은다. 안전주사기는 찔림 등의 안전사고를 막고, 한 번 쓴 주사기는 재사용이 불가능하도록 설계된 의료용 주사기다.

페트라 메디칼에서 선보이는 '의료용 주사기'는 바늘이 안으로 들어가 있어 찔리는 자상사고를 예방하며, 감염의 위험을 덜 수 있다. 의료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으며, 주사기 재사용에 대한 걱정을 덜어 환자들이 안심할 수 있다.

해당 주사기는 약물을 주사한 뒤 피스톤(밀대) 안에서 응축된 스프링이 주삿바늘을 밀대 안쪽으로 끌고 들어와 후면에 고정시키는 원리로 작동한다. 바늘을 따로 제거할 필요가 없으니 찔릴 염려가 없다. 현재 1, 3, 5, 10cc 안전주사기와 0.5, 1cc 인슐린 전용 안전주사기가 있다.

이에 페트라 메디컬 김정규 대표는 "과거 해외 의료기기 박람회에 갔다가 안전주사기를 처음으로 접하게 됐다. 국내에 들어와 주사기 자상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을 보고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의료현장에서 간호사들이 겪고 있는 불편과 위험 요소를 찾아 하나하나 해결할 수 있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