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을 극복하면 심혈관계질환 및 이로 인한 사망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당, 고혈압,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혈증 중 3가지 이상이 한꺼번에 찾아온 상태를 말한다.

서울대병원 내과 연구팀(김동기 교수, 박세훈 전임의)은 2009~2014년 건보공단 빅데이터에 등록된 건강검진 수진자 950만명을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를 만성 대사증후군 그룹과 대사증후군이 정상으로 호전된 그룹으로 나눠 심혈관계질환 발생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대사증후군이 호전된 그룹은 대사증후군이 개선되지 않은 그룹에 견줘 심혈관계질환과 이로 인한 사망률이 20%가량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조사 기간에 대사증후군이 새롭게 발생한 그룹은 지속해서 대사증후군이 없었던 그룹보다 심혈관계질환 발생이 위험이 40%가량 높았다.

김동기 교수는 “성인 중 상당수가 대사증후군을 진단받아도 안이하게 대처하는 경우가 많다”며 “대사증후군은 중증 질환으로 이어지는 전조 질환인 만큼 식생활 조절과 운동으로 적극적으로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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