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까지 문예회관

▲ 분청철화추상문달항아리.

서양화가 박종민(사진) 개인전 ‘분청과 청화의 만남’이 27일부터 12월2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3전시장에서 열린다.

청화백자는 한국전통문화의 백미이면서 가장 큰 사랑을 받는 도자기다.

박 작가는 이를 캔버스에 올려놓고 그림으로 보여준다.

▲ 청화백자연화문달항아리.
▲ 서양화가 박종민(사진)

다만 색감이나 명암으로만 이미지를 완성하지않고 입체(부조)의 두께감이 실제로 느껴지도록 본인만의 다양한 장치를 시도한다.

코발트 유약에서 발색하는 울트라 마린블루는 바닷바람 같이 시원한 청명감을 안겨준다.

단아하고 세련된 선묘가 품격을 더한다.

조선청화백자 특유의 청백 조화는 보아도, 또 보아도 질리지 않는 맛이 있다.

작품 속에 재현된 분청 역시 ‘질박한 겸손’ ‘자유분방함’ ‘무기교의 기교’ 등 한국적 미감을 물씬 풍기고 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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