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녀 중구의원 중구 행감서 지적

▲ 이명녀 중구의원
울산 중구 공립도서관 보유도서에 대한 관리·운영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구의회 이명녀(사진) 의원은 26일 혁신교육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집행부가 제출한 감사자료와 실제 홈페이지에 게시된 보유도서 현황이 맞지 않다. 올해 상반기 3999만9000원의 예산으로 도서를 일괄 구입하고도 홈페이지 통계자료 수정을 제대로 하지 않아 구민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태화루도서관은 보유권수가 2만5542권으로 나와 있으나 제출된 통계자료는 1만2936권으로 무려 1만2606권이 차이난다. 복산2동 책나들이 도서관은 2097권, 함월도서관 1018권, 외솔한옥도서관 473권 등이 차이났다.

이 의원은 “한 해 평균 파손되는 제적도서 1000여권을 제외해도 1만5000여권이 사라진 셈이다. 1권당 최저금액인 1만원으로 환산하면 1억5000여만원의 예산이 낭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구 관계자는 “통계자료와 현재 보유 도서간 차이가 나는 부분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여 실태점검에 나서겠다. 저조한 이용실적에 대해서는 향후 중부도서관 이전 건립을 비롯해 작은도서관 운영 내실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노세영 의원은 중구의 착오로 행정소송에서 패소해 손해배상금을 지급해야 하는 문제를 지적했고 강혜경 의원은 이전 건립을 앞둔 중부도서관과 권역별 작은도서관이 특색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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