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일보 제17기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정원군) 11월 월례회의가 27일 본사 8층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경상일보 제17기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정원군) 11월 월례회의가 27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위원들은 신문지면 편집방향부터 인터넷 홈페이지 구성까지 다양한 시각에서 발견한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내놓았다. 또 사회·경제 등 분야별 지역 현안에 대한 심층 취재·보도를 주문했다.

◇정원군 위원장(케이디엠텍 대표·울산상의 의원)= 지난 11일자 경제면에 10년 사이에 울산지역 사업체가 25% 증가했다는 기사가 게재됐다. 그런데 1면에는 조선업 등 주력산업이 장기불황을 겪으면서 양질의 일자리가 감소해 울산인구가 날개없는 추락을 지속하고 있다는 기사가 실려 혼선이 빚었다. 또 경상일보가 중소기업계의 최대현안인 주52시간근무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관련보도를 비중있게 다뤄 정부의 시행유예 방침을 이끌어내는데 일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종권 위원(울산항탱크터미널협의회장)= 인터넷 홈페이지 관리에 좀 더 힘을 쏟길 바란다. 경상일보 홈페이지 오른쪽 하단에 ‘정보마당’이라는 코너가 있다. 경매물건, 한자 등의 분야는 수년 전부터 업데이트가 되지 않고 있다. 또 인터넷 기사 위로 뜨는 광고들로 인해 기사에 몰입하기가 어렵다. 조금 더 효율적인 방법을 강구해달라.

◇남묘현 위원(농협은행 울산영업본부장)= 중앙지와 달리 지방지는 지역에 특화된 뉴스를 심층 보도한다. 지역에 대한 현안을 지역신문을 통해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지방지가 가진 가치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울산은 대한민국 경제수도라고 부를 만큼 울산은 산업·경제 측면에서 매우 역량이 뛰어난 도시다. 경상일보가 심층 경제진단 등 경제분야 뉴스를 더욱 심도있게 다뤄주길 바란다.

◇김형걸 위원(울산경제진흥원 원장)= 남 위원에 공감한다. 경제진단 관련 보도를 경상일보TV를 활용해보면 어떨까.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신문지면에 담아내기엔 한계가 있다. 내년도 울산지역 경기전망 등을 주제로 한 토론·대담 영상을 촬영해 보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최근들어 경상일보 정치분야 뉴스가 이목을 끈다. 선거 관련 단독보도도 많았다. 앞으로도 안목있는 기사를 집중 발굴해주기 바란다.

◇차오철 위원(귀복복지재단 사무국장)= 오늘의 운세 코너를 보면 80~90년대생이 빠져 있다. 요즘 젊은층도 운세에 매우 관심이 많은데 확대해줬으면 좋겠다. 최근 경상일보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와 ‘사랑의 신문나누기운동’ 협약을 체결했다. 울산지역 소외계층에게 지역신문 보급을 통해 다양한 뉴스를 전달하기 위한 것인데 사업이 성공적으로 잘 진행되길 바란다.

◇양재원 위원(울산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울산시 버스요금 인상이 가시화되면 여러 기사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중교통인 시내버스에 대한 예산지원은 적자노선 보전을 위한 공공재 성격으로 판단해야 하는데 업체에 일방적으로 퍼준다는 인식이 많아 아쉬움이 많다. 서울, 부산 등 대도시에서 국가와 지자체가 만성적자인 지하철과 시내버스에 대해 예산으로 보전해주듯, 울산에서도 시민들의 인식전환을 위해 정확한 팩트에 근거한 보도를 해주길 바란다.

◇김현희 위원(프로축구울산현대 사무국장)= 울산시를 비롯해 각 구·군이 행정사무감사를 시행하고 있다. 시·구군 의원들이 여러가지 문제를 지적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시민입장에서 공감하기 어려운 점도 많다. 적절하지 못한 지적은 기사 말미에 부연설명을 해주면 좋겠다. 그리고 신문에서 ‘예타관문 통과’가 대체로 긍정적으로 묘사된다. 그런데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서라도 예비타당성 조사는 반드시 필요한 것 같다. 프로축구와 같은 스포츠산업이 울산의 체류형 관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층접근해 보았으면 한다.

◇추성태 본보 편집국장= 지난 23일 프로축구 K리그 우승컵을 두고 울산현대와 전북현대가 울산종합운동장에서 맞붙었는데 전북응원단 1500명 가운데 400명정도가 경기관람을 위해 울산에서 하룻밤을 묵었다고 한다. 12월1일 울산에서 열리는 최종전에도 많은 외지인들이 울산을 찾을 것 같은데 이들 원정응원단이 울산의 체류형 관광에 흠뻑 빠져들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겠다.

정리=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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