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열(사진) 시인이 3번째 시집 <아내는 아직도 흥정하고 있다>를 펴냈다.

시집 제목은 5년 전 시인의 곁을 떠나 영면한 아내의 모습에서 가져왔다.

5일장 난전에서 물건값을 깍던 아내의 일상이 시인의 눈에는 아직도 어련하다.

책 속에는 모두 58편의 시가 담겨있다.

제1부 ‘사랑아, 미안하다’는 아내의 삶과 아내에 대한 속죄를 털어놓는다.

2부 ‘그분들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는 상담봉사활동을 이어가며 알게된 주변 노인들의 사연을 담았다.

3부 ‘열다섯 번의 장미꽃바구니’, 4부 ‘십리대숲의 추억’ 역시 아내와의 추억담과 지키지못한 약속, 회한의 감정으로 쓰여졌다.
 

▲ 이한열(사진) 시인

2006년 <누구나 한 편의 영화를 꿈꾼다> 이후 13년 만에 시집을 출간한 시인은 올해 고희를 맞는다.

시인은 울산작가회의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한국작가회의, 울산민족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출판기념식은 오는 29일 오후 6시30분 울산시 중구 카페 애령에서 열린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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