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이탈리아 찾아

암각화 활용 관광발전안 소개

▲ 울산MBC가 28일 기획 다큐멘터리 ‘대곡의 기적, 제2부 위대한 유산’을 방송한다.
울산문화방송(사장 최병윤)이 반구대 암각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경제적 활용을 위한 기획 다큐멘터리 ‘대곡의 기적, 제2부 위대한 유산’을 28일 오후 10시5분부터 55분간 방송한다.

10월에 방송된 ‘대곡의 기적’ 1부에 이어 방송되는 제2부 위대한 유산은 세계적인 관광 대국 포르투갈과 이탈리아가 암각화를 활용해서 지역 경제를 발전시키고 있는 사례를 소개한다.

포르투갈은 울산을 관통하는 태화강처럼 도우루강을 중심으로 암각화 관광벨트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을 일으켰다.

댐을 만들었다면 거액의 보상금을 받고, 포르투갈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겠지만, 현재 이들은 주업인 포도밭까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경제적 부가가치와 함께 문화국가라는 자부심을 실생활에서 누리고 있다.

방송은 코아계곡 농촌체험호텔의 농부와 파두라는 민요로 지역문화를 지키는 가수, 와인농장의 판매상, 암각화박물관의 해설사 등 코아 계곡 암각화 주변에 사는 실제 주민들의 목소리를 통해 암각화 유적을 어떻게 활용해 관광산업을 발전시켰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또 세계 최초의 암각화 세계문화유산인 발 카모니카와 세계적인 관광지 베네치아가 있는 이탈리아의 모습도 다룬다. 이탈리아에서는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대립과 갈등하는 사례를 통해 무조건적인 관광산업 육성이 울산의 대안이 될 수 없음도 보여준다. 재방송 30일 오전 9시10분.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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