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제조 주력산업 고도화·고부가가치화로 재도약

▲ 울산시는 27일 울산롯데호텔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개발 책임자, 지역 중소기업 대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시-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테크 데이를 개최했다.

3년간 지역 화학플랜트 안전 위해
실시간 작업자 모니터링·관리 등
다양한 스마트 시스템 공동 개발

한화종합화학이 울산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손잡고 ICT 기술을 기반으로 화학 플랜트 안전기술 공동개발에 착수해 주목받고 있다.

화학제조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고부가가치화로 재도약에 나선다는 방안이다.

한화종합화학과 시, ETRI는 27일 롯데호텔울산 크리스탈볼룸에서 한화종합화학 임종훈 대표이사와 송병기 경제부시장, ETRI 김명준 원장 등 각 기관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화학플랜트 안전 기술과 ICT 분야의 기술 교류를 위한 업무 제휴(MOU)’를 체결했다.

이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3년간 울산지역 화학 플랜트의 안전을 위해 ICT, 지능형 IoT, 빅데이터 등을 이용한 다양한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게 된다. 한화종합화학은 지난해부터 울산과 대산에 위치한 PTA(고순도테레프 탈산) 공장 전지역에 ‘P-LTE’ 통신망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작업자의 안전사고에 대한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주력해 왔다.

특히 사고 발생시 중대형 인명사고 가능성이 높은 밀폐공간 입조작업에 대한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ETRI와 함께 실시간으로 밀폐공간의 가스를 감지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작업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작업 활동을 펼쳐왔다.

한화종합화학과 시, ETRI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실시간 작업자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실시간 설비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실시간 출입자 관리 시스템과 같은 실질적으로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자체, 정부기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업을 바탕으로 각 기관과 조직의 시너지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스마트한 사고 예방 시스템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종합화학 관계자는 “울산시, ERTI와 체결한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을 활용해 화학플랜트의 안전 시스템을 확보하고, 나아가 동종사 및 유사업종의 기업에게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번 협약식을 포함한 ‘울산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테크데이’를 개최했다.

기조연설에서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은 ‘인공지능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응용’이라는 주제 발표와 기술 협업을 통한 울산의 발전 방안을 제언한다. 또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주)비피앤솔루션, (주)스카이시스, (주)유비마이크로, (주)유피시앤에스 등 6개 기관이 기술 이전과 사업화 촉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지역 중소기업들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최신 정보와 기술을 공유하고 협약 중소기업들이 상용화와 사업화를 통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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