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북구 매곡동 매곡지방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계획 변경 및 기반시설 지원 제안서가 16일 울산광역시 지방산업단지 심의위원회를 통과함으로써 인근 타지역 산업단지와의 경쟁에서 보다 경쟁력을 갖게 됐다.

 울산시 지방산업단지심의위원회(위원장 박재택)는 16일 오전 10시30분 시청 상황실에서 지방산업단지심의위원회를 열고 종합건설본부가 제안한 2개 안건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이날 회의에서 심의위는 매곡지방산업단지가 당초 중소기업전용단지로 개발계획이 수립됐다가 지난 2001년 9월 오토밸리 조성계획에 따라 자동차부품소재전용단지로 변경되면서 부지이용계획에 모순이 생겼다는 종합건설본부의 의견에 따라 부지이용계획을 조정했다.

 조정에서 심의회는 종건의 제안대로 당초 3만3천635평(전체면적의 29.2%)으로 돼 있던 자동차부품제조업 부지를 7만8천983평으로 대폭 늘려 전체 면적의 72.6%로 조정하고 4만7천779평(41.5%)이던 기타기계 및 장비 제조업 부지를 2만9천761평(27.4%)으로 줄였다. 또 사무계산 및 회계용 기기업 부지 3만3천730평은 아예 없앴다.

 이와함께 심의위는 매곡단지와 인근 외동지역간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평당 53만7천원으로 책정된 조성원가를 48만2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심의위는 이를 위해 산업단지내 도로·녹지·상하수도 등에 대한 비용보조비율을 법적 최대치인 50%로 확대하고 매곡단지내 폐기물처리시설 건설비용을 조성원가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

 심의위 관계자는 "경주 외동지역의 산업용지가 평당 25만~30만원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가격 경쟁력에서 현저히 떨어진다고 판단, 이처럼 분양가격 인하를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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