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의 3분기 청년실업률이 전 분기에 비해 남자는 대폭 증가하고 여자는 크게 감소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 울산사무소가 16일 발표한 "9월 울산광역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15~29세의 울산지역 3분기 청년실업률은 전 분기 7.2%보다 약간 낮아진 7.1%를 나타냈다.

 그러나 청년 가운데 남자의 실업률은 전 분기 6.8% 보다 크게 늘어난 8.2%에 달했고, 여자 실업률은 전 분기 7.7%에서 5.7%로 큰폭으로 떨어졌다.

 통계청 울산사무소 관계자는 "여자의 경우 구직활동을 하다가 취업이 용이하지 않자 다시 취업공부로 돌아서면서 경제활동인구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아 실업률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남자는 구직활동을 쉽게 포기하지 않는데다 최근 일자리를 알아보는 청년이 늘어난 것이 실업률 상승의 큰 요인 중에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3분기 울산지역의 청년실업률은 3.6%(남자 3.2% 여자 4.2%)에 불과했다.

 한편 9월 중 울산지역 실업률은 3.0%로, 전월 대비 0.1%p, 전년 동월 대비 1.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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