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통폐합·재배치 등
고강도 체질개선 힘쓴 결과
인프라 수입 전국 최고수준에
자립 운영 구조 확립 평가도

울산의 주력산업(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구조 고도화와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에 주력하고 있는 울산테크노파크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올해 재정수지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울산테크노파크(원장 차동형)는 최근 지역경제위기로 인한 인프라 수입이 급감함에 따라 재정관리에 어려움이 발생한 적도 있었으나, 지난해 3월 차동형 원장 취임 이후 사업 통폐합 및 재배치, 노후 인프라 매각, 불요불급한 지출 지양 및 경상 경비 감축 등 고강도의 체질개선에 나서 2019년 연말 재정수지가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28일 밝혔다.

울산테크노파크(TP)는 울산의 자동차, 조선, 화학 등 주력산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을 목표로 2003년 설립되어 현재 총 5개 지구(다운, 매곡, 혁신, 학남, 두왕지구)를 조성 운영중에 있다.

울산테크노파크는 설립 초기, 기존 지역혁신기관들의 자립기반 취약에 관한 문제를 방지하고자 공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고유의 인프라 수익모델을 개발하였으며, 창업후기업(Post-BI)의 현장수요를 반영한 공장형 창업보육동 구축, 지역 자동차부품·화학소재기업의 정밀한 수요조사에 근거한 맞춤형 장비 구축 등을 그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그 결과 울산테크노파크의 인프라 수입은 전국 테크노파크 가운데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일절 운영비 지원 없이 100% 자립 운영 구조를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울산테크노파크는 지난 7월 리더십, 조직인사관리 등 기관관리의 우수성과 지역 기술혁신기업 육성을 통한 산업 위기 극복 노력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기관경영실적평가 최우수등급을 받았다.

울산테크노파크는 내년 당초 예산안을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인 1200여억원으로 편성, 지역 중소기업 성장을 위한 기반 마련과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거점 역할을 다해나갈 방침이다.

울산테크노파크는 2020년에도 자율주행 및 친환경자동차산업 육성, 미래자동차 종합안전시험장 구축, 3D프린팅 인프라 구축, 수소·연료전지산업 인프라 확충, 이차전지·ESS산업 생태계기반 조성 등 주력산업 구조고도화 및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 관련 국책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