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여대부 금메달 울산과학대

"지난해 은메달에 머물렀는데 혜정이와 함께 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물론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너무너무 좋습니다"

 대회 마지막날인 16일 제84회 전국체전 테니스 여대부 결승에서 한국체대를 2대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울산과학대 테니스팀의 주장 이민희(24).

 이민희는 졸업을 앞두고 있어 이번 대회가 대학부 마지막 대회이자 자신의 은퇴무대이기도 해 금메달에 대한 욕심은 어느 누구보다 강했다.

 이민희와 유혜정은 2단1복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공주대, 명지대, 경북선발 그리고 결승전의 한국체대까지 모두 2대0 완승을 거둬 최고 수준의 기량을 선보였다.

 이민희는 "국가대표 감독인 최종인 경동도시가스 감독과 국가대표 최주영 선배가 체전을 앞두고 많이 도와줘 우승할 수 있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희는 또 "지난해 준우승으로 마음이 속상했는데 이번에 우승해 속이 후련하다"며 그간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내비쳤다.

 이민희는 "(나는) 감아치는 것에 능한 데 반해 혜정이는 파워넘치는 경기를 펼치는 게 장기"라고 말했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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