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내년 울산 중구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달 30일 울산 중구 J아트홀에서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 사회로 ‘진실’(박근혜 정부 청와대 대변인의 마지막 브리핑) 출간 기념 북콘서트를 열었다.

한국 중구-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 ‘진실’ 북콘서트
   남갑-최건 변호사, 고3 대상 특강·법률자문 협약
   울주-서범수 전 울산경찰청장도 7일 출판기념회
민주 울주-오상택 균발위원, 청년리더 부각 출마 회견
장능인·김영문·허언욱·송병기 등 후보군 행보도 주목

내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일(오는 12월17일)을 보름 앞둔 가운데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울산지역 정치신인들이 출판기념회, 특강 등을 통한 이름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정치신인들은 현역 국회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름을 알릴 수단이 부족하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특단의 전략을 세우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30일 울산 중구 J아트홀에서 ‘진실’(박근혜 정부 청와대 대변인의 마지막 브리핑) 출간 기념 북콘서트를 열었다.

북콘서트의 사회는 정 전 대변인이 MBC 기자로 재직시절 뉴스데스크를 함께 진행한 바 있는 배현진 자유한국당 서울 송파을당협위원장이 맡았다.

배 위원장이 ‘진실’ 책 내용을 바탕으로 당시 탄핵과 언론 보도 사례 등을 질문하고 정 전 대변인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 전 대변인은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탄핵이라는 소용돌이 속에서 청와대 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담담히 책에서 그려냈다”며 “왜곡된 역사적 진실을 바로 잡아야 할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서 진실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객관적 진실과는 관계 없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시대지만 진실된 자세로 끊임없이 진실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걸어가는 첫 출발점이 되는 것 같아 큰 책임감과 부담을 동시에 갖게 된다”며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내년 중구 출마를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현재 중구에서 울산미래연구소 사무실을 열었고, 골목골목을 누비해 주민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

중구 정치신인으로 민주당 출마 가능성이 높은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출신의 김광식 근로복지공단 상임감사도 지난 8월 ‘사람 그리고 광식’을 주제로 지역의 크고 작은 노동현안과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는 역할, 상임감사를 맡으며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실은 책을 발간, 출판기념회를 연 바 있다.

3선 최병국 국회의원의 아들이자 한국당 소속으로 남구갑 지역구 출마를 준비중인 최건 변호사는 최근 수능을 치른 삼일여고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 특강’을 가졌는가 하면 축구·야구 동호회나 복싱·피트니스클럽 등을 찾아 함께 땀흘리며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 지역사회 법률 자문을 위한 협약을 잇따라 갖고 있다.

울산지방경찰청장 출신 서범수 한국당 울주군당협위원장도 오는 7일 ‘서범수 울주속으로’를 주제로 출판기념회를 열 계획이다. 올해 초 한국당 공개 오디션을 거쳐 울주군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된 서 위원장은 태화강을 거슬러 오른 울주탐방기를 테마로 자신의 평소 울주사랑 등을 한 권의 책으로 담았다.

민주당 소속 울주군 출마를 준비중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오상택 전문위원은 ‘젊은 정치리더’를 최대한 부각하기 위해 영상기기를 활용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지며 눈길을 끌었다.

또 울주군 출마 가능성이 있는 한국당 장능인 상근부대변인과 오상택 전문위원은 울주군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범서읍 입구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간판을 설치하고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정치신인이면서 자천타천 총선출마 후보로 꼽히는 김영문 관세청장(울주), 허언욱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중구), 송병기 현 울산시 경제부시장(남구갑) 등의 행보도 주목된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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