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울산문화재단이 곧 폐관할 울산시 남구 달동 ‘소공연장 예울’을 대신해 울산시 중구 반구동 ‘J아트홀’을 새로운 상설공연장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이같은 계획은 지난 2일 울산시의회(행자위)의 문체국 대상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밝혀졌다.

울산시와 울산문화재단은 이를 위해 예울 철거비용 3000만원과 J아트홀 운영비 1억1280만원을 내년 당초예산에 편성해 놓은 상황이다.

J아트홀은 중울산새마을금고가 지난 2015년 지역사회공헌 일환으로 울산시 중구 반구2동 중울산새마을금고 7층에 건립한 공연장이다.

객석은 220석으로, 그 동안 책출간 기념콘서트, 연극, 뮤지컬 등의 공연이 그 곳에서 치러져왔다.

다만, 이날 행자위 한 의원은 “공연시설로 부적합한 예울을 폐관하고 새로운 상설공연장을 찾겠다는 취지는 공감하나, 꼭 J아트홀로 옮겨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질문했다.

그는 “좀더 많은 이들이 공연을 접하도록 접근성이 좋은 공간을 더 찾도록 해야한다”며 “무엇보다 지역기반 금융조합이 사회공헌 취지로 운영해 온 공간에 굳이 공공예산을 투입해 임대료와 인건비를 내주어야 하는 것이 마땅하냐”는 것이다.

이에 울산시 관계자는 “소공연장 기반시설은 부족하고, 신규공간을 설립하기에는 부담이 너무 크다. 적절한 소공연장이 없는 마당에 모든 형평성을 고려해 타진한 공간”이라고 답변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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