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항에 세계 최대 규모인 100㎿급의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가 추진된다. 100㎿는 3400가구가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 규모다.

한국남부발전은 최근 부산항만공사 신항사업소에서 물류창고 입주업체 27개사를 대상으로 ‘부산신항 태양광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태양광 발전 시설은 이들 업체들의 물류창고 지붕에 설치될 계획이다.

설명회는 항만공사와 지난 10월 체결한 ‘부산 신항 태양광 발전사업 협약’의 후속조치로 신항 입주업체들과 태양광 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남부발전은 1단계로 내년 6월까지 신항 웅동 배후단지 물류창고 지붕에 30㎿ 태양광 발전설비를 착공한다. 단계별로 잔여 웅동단지와 북·남·서 컨테이너 단지로 확대해 2022년까지 100㎽급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한다.

남부발전은 이를 위해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2월 내 인허가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또 부산항만공사는 용지 임대 협의와 인허가 취득 문제 등을 지원한다.

태양광 설비 설치 비용은 남부발전이 모두 부담한다. 전력 판매수익과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 등으로 얻는 수익은 설비 설치 업체와 나누게 된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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