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출전 선수 23명 확정
10~17일 중국·대만·일본전 예정
8일 부산 이동 ‘마지막 담금질’

▲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장슬기가 스페인 무대에 진출한다고 4일 대한축구협회가 밝혔다. 장슬기는 스페인 여자축구 1부리그인 프리메라 디비시온의 마드리드 CF 페메니노에 입단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경기도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FIFA/AFC 여자 클럽 챔피언십’에서 장슬기가 슛을 시도하는 모습. 연합뉴스

울산과학대학의 19세 공격수 추효주가 여자축구 대표팀에 승선했다.

여자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10~18일·부산)에 나설 선수들이 확정됐다.

14년 만의 동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지난달 15일부터 파주와 울산에서 여자대표팀의 훈련을 지휘한 벨 감독은 대회에 나설 23명의 소집 선수 명단을 4일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추효주다.

추효주는 10월에 펼쳐진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에서 한국 U-19 여자대표팀의 공격수로 맹활약하며 한국의 2020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다.

추효주는 호주와 1장 남은 월드컵 진출권을 놓고 맞붙은 3~4위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9대1 대승에 앞장섰고, 이를 발판 삼아 여자대표팀에 처음 이름을 올리면서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데뷔를 눈앞에 뒀다.

벨 감독은 공격진에 추효주와 함께 강채림(인천현대제철), 김상은, 최유리(이상 구미스포츠토토), 여민지(수원도시공사), 손화연(창녕WFC) 등 WK리그 간판 공격수들을 모두 불러모았다.

다만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하는 조소현(웨스트햄)과 지소연(첼시 위민), 이금민(맨체스터 시티) 등 유럽파 선수들은 이번 대회가 FIFA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라서 대표팀에 부르지 않았다.

2005년 원년 대회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우승한 한국은 10~17일까지 부산구덕운동장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중국(10일), 대만(15일), 일본(17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울산에서 담금질을 할 예정인 대표팀은 8일 부산으로 이동해 마지막 대회 준비에 나선다. 연합뉴스

◇2019 EAFF E-1챔피언십 여자대표팀 명단(23명)

△GK= 윤영글(경주한수원) 오은아(서울시청) 전하늘(수원도시공사)

△DF= 김혜리 장슬기 심서연(이상 인천현대제철) 박세라(경주한수원) 어희진(스포츠토토) 이은미(수원도시공사) 홍혜지(창녕WFC)

△MF= 권은솜(수원도시공사) 박예은 전은하(이상 경주한수원) 이소담 이영주 정설빈(이상 인천현대제철) 장창(서울시청)

△FW= 강채림(인천현대제철) 김상은 최유리(이상 구미스포츠토토) 여민지(수원도시공사) 손화연(창녕WFC) 추효주(울산과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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