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학령인구가 급감함에 따라 부산지역에서는 학교 통합과 신도시 이전 등이 잇따르고 있다.

4일 부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부산남고가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와 기장군 일광신도시로의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955년 개교한 부산남고는 현재 전교생이 400여명이 재학중이고 매년 신입생이 줄어들면서 폐교 위기에 놓였다. 이 학교 총동창회는 최근 임시총회를 열고 앞으로 용역 결과에 따라 부산남고를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시교육청은 또 학생 수 감소에 따라 오는 2023년 3월1일자로 북구 덕천중과 덕천여중을 남녀공학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이번 통합은 북구 지역의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것으로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 평균 87.6%가 통합에 찬성해 이뤄지게 됐다. 두 학교는 통합에 따른 교명을 덕천중으로 정하고 시설도 현 덕천중 시설을 사용하게 된다.

남구에 위치한 성지고도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기장군 정관신도시로 이전을 검토했으나 재단 내부 사정으로 이전이 무산됐다. 현재 이 학교는 내년부터 사립에서 공립으로 전환, 신입생을 받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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