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게시판 악성 댓글 난무
시교육청 “폐지의견 제출”

울산교사노동조합이 4일 성명을 내고 “자유서술식 교원평가의 익명게시판에 입에 담을 수 없는 악플 등이 게시되면서 교사들에 대한 인격모욕과 성희롱이 심각하다”며 “자유서술식 교원평가를 폐지하고 교원평가 제도를 근본부터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평가방식으로 진행되는 교원평가는 교사에 대한 5단계 만족도 척도 조사판 밑에 교사에게 바라는 점이라는 자유서술식 익명평가판을 두고 있다.

울산교사노조는 “시교육청은 교원들이 악플에 노출돼 있는 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하고, 교원평가를 마감한 뒤 실시하는 설문조사를 철저히 진행해 문제점을 파악해야 한다”며 “시교육청은 시도교육감협의회와 함께 교원평가 대책을 근본부터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시도교육감협의회에 교원능력개발평가 폐지에 대한 의견을 제출했다”며 “교원능력개발평가와 관련해 강제 독려 등을 하지 않도록 학교에 안내했고, 교육 주체들이 의견을 교육부에 적극 개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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