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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무분별 파업 지양…현대중공업, 4대째 강성 ‘험로’울산 양대사업장 내년 노사관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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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04  21: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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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울산지역 양대사업장 노조의 차기 집행부가 선출됨에 따라 내년도 노사관계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년만에 실리 성향의 집행부가 들어선 현대차는 비교적 원만한 관계가 전망되는 반면, 4대째 강성 집행부가 집권하게 된 현대중공업은 각종 현안에서 갈등이 예상된다.

지난 3일 실시된 현대차 노조 8대 지부장 결선투표에서 당선된 이상수 당선자는 실리 성향의 현장조직인 ‘현장노동자’ 소속이다.

이 당선자는 공약으로 합리적 노동운동을 통한 조합원 실리 확보를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무분별한 파업을 지양하겠다는 것으로,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시작되면 연례행사처럼 반복하던 파업을 경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대신 단체교섭 노사 공동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교섭 시작 후 2개월 내 타결을 원칙으로 내세웠다. 이 당선자는 또 사회적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노조 활동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부 공약에서는 향후 노사 갈등의 우려도 있다. 이 당선자가 내건 조합원 일자리 안정과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한 30만대 국내 신 공장 증설, 해외 공장 물량 국내로 유턴(U-turn), 시니어 촉탁제 폐지, 정년 최장 65세 연장 등의 공약은 회사 측이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이어서다.

4대째 강성 성향의 노조 집행부가 들어선 현대중공업은 내년 노사관계도 큰 변화가 없이 험로가 예상되고 있다.

   
▲ 자료사진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달 27일 현 집행부 사무국장 출신인 조경근 후보를 지부장으로 선출했다. 사측이 현 박근태 집행부와 6개월 넘게 임협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등 관계가 껄그러운 상황에서 현 집행부와 비슷한 노선을 계승하게 된 조 당선자 집행부와의 관계에 큰 변화를 주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안팎의 시각이다.

조 당선자는 선거에서 △조합원의 임금과 보편적 복지 확대 △통상임금 빠른 승소를 위한 활동 강화 △정년연장 제도적 준비 △현대중공업그룹 공동교섭 추진 등 사측이 받아들이기 힘든 공약을 내걸었다. 특히 이 중에서 현대중공업그룹 공동교섭 추진은 노사 간 대립을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4사 1노조’ 체제인 현대중공업 노조는 현대중공업과 각 분할사 중 1곳이라도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타결되지 않으면 이미 타결된 곳이라도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에 그룹사 전체 교섭단을 꾸리면 이 같은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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