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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 ‘실리’ 택했다…이상수 후보 당선4년만의 실리 성향 노조지부장
강성 후보 단 405표 차로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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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04  21: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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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수 당선자가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조지부장 선거에서 실리 성향의 이상수(54) 후보가 당선됐다. 실리 성향의 후보가 당선된 것은 2013년 이경훈 지부장 이후 4년만이다.

현대차 노조는 8대 임원(지부장) 결선 투표 개표 결과 실리 성향의 이상수(54) 후보가 당선됐다고 4일 밝혔다.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5만552명 중 4만3755명이 참여해 이 후보가 2만1838표(49.91%)를 얻었다. 강성 성향의 문용문 후보는 2만1433표(48.98%)를 얻어 두 후보간 격차는 405표에 불과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열린 1차 투표에선 실리 성향 이 후보와 문 후보를 비롯한 강성 성향 후보 3명이 나와 이 후보가 1위, 문 후보가 2위를 차지했으나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 투표가 진행됐고, 이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

실리 성향 후보가 당선된 것은 2013년 이경훈 지부장 이후 처음이다. 현대차 노조는 실리 노선의 이경훈 5대 지부장이 지난 2013년 12월부터 2년간 집권한 뒤 2015년 박유기 6대 지부장과 2017년 하부영 7대 지부장 등 4년간 2차례 연속 강성 성향의 집행부가 들어서 운영돼왔다.

역대 노조지부장 선거에서 동일한 현장조직 후보가 연임에 성공한 사례가 없을 정도로, 조합원들은 현장조직 간 균형을 고려해 투표하는 경향이 있다. 조합원들은 2015년과 2017년 선거에서 모두 강성 후보를 선택했으나 이번에는 실리 성향 후보에게 다시 노조를 이끌 기회를 준 것이다.

이 당선자는 실리·중도 노선의 현장조직인 ‘현장노동자’ 의장으로 2009년 이경훈 3대 집행부에서 수석부지부장으로 활동했다.

이 당선자는 호봉 승급분 재조정, 61세로 정년 연장, 해외공장 유턴(U-Turn) 등 4차 산업 대비 고용안정 확보, 각종 휴가비 인상, 장기근속 조합원 처우 개선 강화 등을 선거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당선자는 “당선의 즐거움을 느끼기보다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하나씩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자의 임기는 2020년 1월1일부터 2021년 12월31일까지 2년간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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