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부마다 10편여씩 5부

추억·자연 이야기 담아

▲ 금병소 시인이 5번째 시집 <지붕 위에 뜬 달>(돌담길)을 펴냈다.
금병소 시인이 5번째 시집 <지붕 위에 뜬 달>(돌담길)을 펴냈다.

시집은 각 부마다 10여 편씩 총 5부로 구성된다. 지난 날을 추억하고 시대를 돌아보며 자연을 노래한다.

그는 ‘향토적 서정을 밑바탕으로, 오늘날 시의 병폐인 난삽을 지양하고 명징한 시어를 구사하여 독자에게 친절하게 다가오는 시인’이다.

시집 곳곳에서 진실과 감동의 창작세계를 갈구할수록 빈 자리가 커지는, 고뇌하는 시인의 마음이 읽혀진다.

‘요지경 속의 세상/무아의 경지 휘젓고 다니다/까무룩 돌아오는 현세/허탈과 공허가 대문 밖까지/마중 나와 기다린다//가끔씩 찾아오는 상실감/비켜가기 위해/재능꾼인 그/손짓해 불러 동행해 본다’-‘술에 대한 예찬’ 일부

금 시인은 “돌아보고 다듬고 수정을 거듭하지만 늘 가슴 속은 공허하다. (다만)드물게 만나는 작은 만족 하나 위해 더딘 발걸음 쉼 없이 내 디뎌 본다”고 말했다.

금병소 시인은 2012년 계간 ‘문학예술’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지금도 고향에는> <제비꽃> <목화꽃 추억> 등이 있다. 울산문인협회, 울산시인협회, 울산중구문학회 등에서 활동 중이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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