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쑤성 창저우서 ‘BEST’준공식

전기차 15만대분 연 7.5Gwh 규모

옌청에도 추가 공장 설립 추진

▲ SK이노베이션은 5일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합작해 설립한 중국 장쑤성 창저우 금탄경제개발구의 배터리 셀 공장 ‘BEST’ 준공식을 가졌다.
SK이노베이션이 중국 창저우 배터리 공장을 완공하면서 글로벌 첫 배터리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5일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합작해 설립한 중국 장쑤성 창저우 금탄경제개발구의 배터리 셀 공장 ‘BEST’ 준공식을 가졌다.

SK이노베이션의 첫 글로벌 배터리 셀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그동안 추진해 온 딥체인지 전략의 유의미한 성과로 평가된다.

이날 BEST 공장 내부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베이징자동차 쉬허이 회장, 베이징전공 왕옌 회장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BEST 공장은 약 16만8000㎡ 부지에 50kwh(킬로와트시) 배터리 기준 전기차 약 15만대 용량인 연산 7.5Gwh(기가와트시) 규모로 지어졌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서산 배터리공장(4.7Gwh)을 포함해 약 12.2Gwh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으며, 헝가리 코마롬 공장까지 완공되면 생산능력이 19.7Gwh로 확대된다.

BEST는 최신 배터리 생산기술과 서산 2공장 스마트팩토리 기반 최첨단 시설로 건설돼 생산된 배터리는 내년 초 고객사에 본격 공급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앞서 지난 2013년 총 10억위안(약 1680억원)을 투자해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배터리 합작법인(JV) ‘BESK’를 설립해 49% 지분을 가지고 있다. BEST는 BESK의 100% 자회사다. 생산된 배터리는 베이징자동차 외에 중국에 거점을 두고 있는 다수 전기차 업체에 공급될 예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 9월 중국 EVE에너지와도 JV를 설립해 20~25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출자금액은 SK이노베이션 5799억원, EVE에너지 5억2500만달러(약 6200억원)다.

현재 중국 장쑤성 옌청 지역을 유력 후보지로 두고 있으나 현지 정부 및 EVE에너지와의 세부 논의가 아직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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