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과고·애니원고·울산공고·울산여상 등 4곳만 정원 넘겨

나머지 4곳 내년 추가모집…직업계고 활성화 방안 등 계획

울산지역 특성화고등학교 8곳 중 절반이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매력적인 직업계고 육성 사업,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직업계고 학생 재구조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특성화고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5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8개 특성화고의 내년도 신입생 모집(특별전형·일반전형)을 진행한 결과 모집정원 1614명에 1770명이 지원행 평균 경쟁률 1.1대 1을 나타냈다. 특성화고는 졸업 후 대학 진학 대신 취업을 목표로 진학하는 고교다.

학교별로는 울산생활과학고가 1.7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울산 애니원고가 1.63대 1, 울산공고 1.61대 1, 울산여상이 1.05대 1의 순을 보였다.

울산상고(0.63대 1), 울산산업고(0.62대 1), 울산미용예술고(0.68대 1), 울산기술공업고(0.60대 1)는 전체 정원을 다 채우지 못했다. 이들 학교의 전체 미달인원은 모두 270명이다.

2018학년도 특성화고 신입생 모집에서는 모집정원 1614명에 2445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1.51대 1을 나타냈고, 학교 절반이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등 해마다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저출산으로 인한 학력인구 감소에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인문계 선호 현상이 겹쳐지면서 일부 특성화고들의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정부의 직업계고 활성화 정책에 따라 기술사관 육성사업,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중소기업 인력양성사업, 직업계고 학점제 선도학교, 매력적인 직업계고 육성 등의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정원 미달인 특성화고의 경우 내년 1월15일부터 17일까지 추가모집에 들어가면 이때 정원 대부분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역 맞춤형 특성화고 지원 정책으로 특성화고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해가겠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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