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상임위별 예산심사

▲ 울산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는 5일 울산광역시 영농폐기물 수거, 처리 지원 등에 관한 조례안 울산시 석면안전관리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울산시 보호대상아동 자립 지원 조례안, 울산시 수어통역센터 운영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심사했다.
울산시의 내년도 당초예산안이 “어려운 경제를 살리기 위한 항목보다 복지부문에 집중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울산발전연구원이 ‘울산의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이라는 본연의 설립목적에 부합하는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개선책도 요구했다. 울산시의회(의장 황세영)는 5일 각 상임위원회별로 울산시·시교육청의 2020년도 당초예산안 및 2019년도 경산추경안, 조례 등을 심사했다.

◇행정자치위(위원장 윤덕권)

손종학 의원은 기획조정실 예산심사가 이뤄진 이날 “울산시의 내년도 세출예산을 보면 사업에 특색이 없다”며 “예산 구성비를 보면 어려운 경제살리기보다 복지예산 증가 폭이 너무 가파르다”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반면 지역경제 예산인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예산이 올해보다 4.27%(36억5290만원) 감소한 819억6185만원 편성됐고, 도로, 항만, 대중교통, 물류기지 건설 등 사회 간접인프라 확충을 위한 ‘교통 및 물류’ 예산도 4.0%, 111억원 감소한 2674억원 편성됐다”며 “미래를 잊고 있는 것이 아닌지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고호근 의원은 “울산시의 세수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국비확보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고 의원은 울산발전연구원 출연금과 관련해 “연구원의 설립 목적은 울산의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과도한 업무로 인해 설립목적에 맞지 않게 운영되고 있고, 매년 이같은 지적이 나오지만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복지위(위원장 전영희)

환복위는 이날 울산시 보호대상아동 자립 지원 조례안, 수어통역센터 운영 지원에 관한 조례안, 영농폐기물 수거·처리 지원 등에 관한 조례안, 석면안전관리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를 각각 처리했다.

안수일 의원은 보호대상아동 지원 조례에 대해 “타 시도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보호대상 아동을 위한 많은 시책을 개발해 대상 아동이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백운찬 의원은 “보호대상 아동에 대한 지원도 중요하지만 사후관리는 더욱 중요하다”며 “향후 자립 멘토, 자립후견인, 자활사업연계 등 보호대상 아동 사후관리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교육위(위원장 천기옥)

교육위는 이날 시교육청의 내년도 당초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을 벌여 편성액 대비 22억5700여만원을 삭감하기로 했다.

주요 내역은 올해 2회 추경에서 20억원이 이미 편성됐다는 이유로 학교안전공제 및 사고예방기금 5억원 전액 삭감, 사업계획이 수립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명정초 출입문 교체 6억7900여만원 전액 삭감, 청사공간혁신 23억여원 중 5억원 삭감, 영어교사 국외체험연수 3억9000여만원 중 1억8000여만원 삭감 등이다.

이날 산업건설위(위원장 장윤호)는 개별현장활동을 펼쳤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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