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인사 체제 첫 임원인사

SK그룹도 임원인사 단행

울산CLX 박경환 부사장 등

주요 임원들 대부분 유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장인 하언태(사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고, 국내생산담당을 겸직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차 울산공장장 하언태 부사장을 사장으로,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 법인장인 신장수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5일 밝혔다.

하언태 현대차 사장은 1986년 울산공장 입사 이후 30년간 완성차 생산기술 및 공장 운영을 경험한 생산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하 사장은 국내생산담당을 겸직하며 울산공장, 아산공장, 전주공장 등 국내공장 생산운영을 총괄한다.

현대·기아차 홍보2실장 이영규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홍보실장을 겸임한다. 현대모비스 경영지원본부장 정수경 전무와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 윤영준 전무는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차그룹은 올초부터 급변하는 기술 및 시장환경에 대응한 조직체계 혁신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중 수시인사 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SK그룹도 5일 2020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을 유임하고 그룹총괄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에너지·화학위원장을 겸임토록 했다.

SK그룹은 “주력관계사 CEO는 큰 변화없이 안정적인 리더십을 기반으로 하고, 각사별 부문장급 임원은 세대교체를 통해 불확실성이 커진 글로벌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딥 체인지’ 실행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SK 울산Complex와 관련된 임원인사는 차규탁 SK루브리컨츠 기유사업본부장이 사장에 선임된 것을 비롯해 이춘길 SK에너지 석유생산본부장, 김기태 SK에너지 생산관리실장, 박기원 SK에너지 석유1공장장, 전영록 SK에너지 석유2공장장이 신규임원으로 선임됐다.

울산Complex내 박경환 총괄부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도 대부분 유임됐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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