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군 과학기술부장관은 17일 오전 11시 울산대 시청각교육관 다매체강당에서 대한전기학회 울산지부와 울산대 전기전자시스템공학부가 공동으로 마련한 "지방화 시대의 과학기술정책 방향"이란 주제의 초청강연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울산이 국제적인 자동화 생산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부품소재 집적지구 조성과 부품·소재의 시험·검사기능 확충 및 신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고급연구개발 인력양성 및 교육훈련기능 확보를 위한 자동차 전문 대학원 설립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울산을 정밀화학산업의 세계적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지역 유화산업의 구조고도화를 위한 기술혁신 네트워크 구축, 정밀화학산업의 연구개발 시험생산 평가 등의 지원을 위한 공공지원기관 설립, 화학 및 환경분야 공공연구기관 유치 등을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박 장관은 조선공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조선·해양플랜트산업단지를 조성해 완제품과 부품의 동반 발전 전략을 추진하고, 울산·부산·경남 등 동남권 조선해양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인력양성과 산학연계를 통한 R&D 종합지원체제 구축을 주장했다.
박 장관은 이와 함께 자동차·조선 관련 분야를 IT기술과 접목한 텔레매틱스(Telematics)산업 등 미래첨단산업을 육성하고, 산·학·연 전문가팀으로 테크놀로지 로드맵(Technology Road Map)을 작성하는 등의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익조기자 ijpark@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