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 숲에 서면 하얀 숨을 토해내는 소리로 가득하다. 세월 속에 굳게 뿌리내린 삶. 광활한 대지를 가득 덮었다. 메아리 없는 정적 속에 서서 나뭇가지 사이로 비췬 반월을 가슴에 안는다. 굽히지 않는 질긴 생명력, 활화산 같은 불길로 천년 세월 뿌리를 내린다.

 

박영서 경상일보사진연구회 회원

[경상일보 = 경상일보 ]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