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가 거침없이 이어지면서 부동산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8일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2월 첫째주(12월2일 기준)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7%로 상승하며 11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울산 아파트 가격의 상승폭은 전주(0.24%)보다 낮아졌지만, 5대 광역시 중 대전(0.32%)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5대 광역시 평균 상승폭(0.12%)과 비교해도 높았으며, 이 기간 아파트 전세가격도 전주대비 0.18% 상승했다.

구·군별로는 남구(0.24%)가 달동과 무거동 위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북구(0.20%)는 매곡·산하동 위주로, 울주군(0.11%)은 범서읍 일부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전체적인 상승폭은 전주보다 다소 축소됐다.

특히 누계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보면 전년도와 확연한 차이를 보이며 주택시장 회복세가 완연히 드러난다. 울산의 올해 12월 첫째주 누계 기준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3.59%로, 지난해 같은기간 -10.36%와 비교하면 가격 하락폭이 3배 가량 줄어들었다. 이같은 울산 주택시장의 상승세는 거래물량 증가와 더불어 외부 투자자들의 유입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 거주자가 울산 주택을 매입한 건수는 총 114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85건)보다 3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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