使, 4만5천원 인상안 등 제시

勞 “첫 제시안 실망스러워”

현대중공업 사측이 올해 처음으로 임금협상 임금인상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받아들일수 없다며 반려했다.

현대중공업 사측은 10일 열린 2019년 임금협상 34차 교섭에서 올해 첫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다. 올해 5월2일 상견례 이후 7개월여 만이다.

우선 임금 부문에서는 기본급 4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과 격려금 100%+150만원을 제시했다.

또 성과금은 노사 합의를 통해 새로운 성과금 산출 기준을 마련해 지급하되, 합의된 산출기준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2015년 성과금 산출 기준을 준용해 지급하기로 했다.

회사는 이밖에 임금체계 개선 방법으로 임금체계 합리화 방안으로 명절귀향비(설/추석 각 50만원), 생일축하금(40만원), 의료비(10만원)를 기본급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 임금 격차 조정을 목적으로 회사에서 별도 추가 재원(15억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같은 임금체계 개선안은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하되 내년 1월말까지 노사가 참여하는 TF팀을 통해 임금 체계 개선 세부 시행안을 마련하자고 노조에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는 받아들일수 없다고 제시안을 반려했다.

노조 관계자는 “7개월 가량 임금 교섭을 이어오면서 처음으로 내놓은 회사의 제시안이 너무 실망스럽다”며 “노조가 생각하는 요구안과 괴리가 너무 크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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