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수소전기버스 활용 대중교통 운영방안’ 교통포럼

2035년 울산 모든 시내버스 수소전기 버스로 전환 계획 관련

수소전기차 개발현황·세계 동향과 시사점·장애요인 등 논의

▲ 울산시는 10일 롯데시티호텔 소연회장에서 학계 및 교통전문가, 시내버스업계, 공무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전기버스를 활용한 대중교통 운영 방안’이라는 주제로 ‘울산교통포럼’을 개최했다.
‘글로벌 수소차 선도도시’ 울산시가 2035년까지 시내버스를 모두 수소전기버스로 교체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정책의 안정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버스운송회사와 차량제작사, 수소생산업체, 중앙정부, 지자체의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울산시는 10일 롯데시티호텔 소연회장에서 학계 및 교통전문가, 시내버스업계, 공무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전기버스를 활용한 대중교통 운영 방안’을 주제로 울산교통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글로벌 수소산업 선도도시’를 목표로 수소전기버스 도입을 확대하는 울산시의 정책에 발맞춰 대중교통의 운영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수소전기버스 노선을 운행 중인 울산시는 2020년까지 최소 수소전기버스 20대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이어 2021년에는 시내버스의 40%를 수소버스로 교체하고, 2035년까지 시내버스 741대 모두를 수소전기버스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전기버스를 필두로 본격적인 수소차 대중화에 나선다는 게 울산시의 전략이다.

포럼에서는 박지영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이 ‘수소전기버스 세계 동향과 시사점’을 발표했다. 박 연구위원은 “수소전기버스의 산업 측면의 기대효과로 수소산업 활성화, 수소차 기술 쇼케이스 등이, 교통·환경 측면의 기대효과로 도시대기질 개선, 교통소음 감소, 이용자 편의 향상(승차감, 쾌적성) 등이 있다”며 “버스운영자 측면에서의 기대효과는 차량운행효율과 수익성 향상, 기업친환경이미지, 운전자 편의제공 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장애요인으로 낮은 충전인프라를 꼽힌다”며 “해소 방안으로 대규모 버스 전용 수소충전소 건립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또 “수소전기버스 시대를 온전히 열기 위해서는 버스운송회사와 차량제작사, 수소생산업체, 중앙정부, 지자체의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며 “초기 안정적 시장 형성을 위해 구매비용, 연료비용, 유지관리비 등 수소전기버스에 대한 전 생애주기비용을 분석해 적합한 지원 규모를 책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민령 울산시 에너지산업과장은 ‘울산 교통 분야 수소산업 육성 방안’에서 “수소 생산·유통 인프라 분야, 수소충전소 분야, 수소배관망 분야, 수소전기차보급 분야에서 전국 1위”라며 “더 나아가 울산은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에 정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단기적으로 태화강역과 덕하공영차고지에 수소버스전용 충전소 설치를 준비하고 있고, 2030년까지 충전소를 60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수소버스 전용 정비센터 구축과 운영인력 양성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명환 현대자동차 상용상품기획팀 책임매니저가 ‘수소전기차 개발 현황 및 방향’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토론시간에는 김재경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이 좌장으로 나선 가운데 김춘수 울산시 교통건설국장과 장윤호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양재원 울산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정연호 한국수소산업협회 팀장, 김승길 울산발전연구원 부연구위원 등이 토론자로 나서 수소전기버스를 활용한 대중교통 운영 방안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

울산시 관계자는 “관계 전문가들의 폭넓은 의견 수렴을 통해 수소전기버스 도입 확대와 수소전기버스를 활용한 효율적인 대중교통 운영방안을 마련하는 데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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