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문화재 340점 소독

울산박물관은 개인과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를 대상으로 한 무료 훈증 소독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울산박물관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무료 훈증 소독 서비스를 시행했다.

지금까지 개인 20명, 기관 9곳이 훈증 소독 서비스를 받았다.

훈증 소독을 받은 문화재는 종이·고서적 779점, 목제 148점, 서화류 26점, 섬유류 220점, 골각류 105점 등 총 1278점이다.

올해는 개인 3명과 기관 3곳이 참여해 총 340점의 문화재를 무료 훈증 소독했다.

문화재는 재질과 보존 환경, 만들어진 시기에 따라 다양한 피해 현상이 발생한다고 박물관은 설명했다. 훈증 소독은 밀폐된 공간에서 살충·살균 가스를 주입해 곰팡이나 유해곤충을 제거하는 작업을 말한다. 사용하는 약제는 무색무취의 가스다. 안료와 금속, 유기물 재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성분이다. 훈증 소독이 끝나면 개인과 기관이 보관하기 쉽게 문화재를 포장해 반환한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서비스에 만족한 개인과 기관에서 매년 훈증 소독을 신청하고 있다”며 “집안의 가보 등 문화재가 손상을 입는 일이 없도록 서비스를 지속해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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