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가 우울증, 뇌졸중 병력이 있거나 저체중 상태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가 생길 위험이 최대 1.9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내분비내과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 191만7702명을 대상으로 평균 5.1년을 추적 관찰한 결과, 당뇨병과 치매 발병 사이에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에게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동반 질환을 분석했다. 이 결과, 우울증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는 우울증이 없는 당뇨병 환자보다 치매 발생률이 1.93배 높았다. 연구팀은 우울증에 동반하는 염증 등의 질환이 신경세포 파괴를 가속화 해 치매 위험을 더 높이는 것으로 추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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