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공제·사고예방기금 5억
교사 국외연수 1억 등 삭감

 

울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서휘웅)가 시교육청의 2020년도 당초예산안에서 올해 결산추경에 이미 편성된 학교안전공제 및 사고예방기금 5억원을 포함해 총 20억8400만원을 삭감했다.

삭감액은 소관 상임위원회인 교육위(22억5700여만원)보다 1억7200여만원 줄었다.

예결특위는 12일 전체회의를 열어 내년도 시교육청 당초예산안에 대한 심사와 계수조정을 벌인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예결특위는 교육위 예비심사 결과를 존중해 학교안전공제 및 사고예방기금 5억원과 영어교사 국외체험연수 1억8050만원, 공무원 단체지원, 교육감전용차량 구입 4400만원, 청사공간혁신 등 6억800여만원을 삭감키로 했다.

또 학생교육문화회관의 교육행정기관직원인건비, 시설위탁관리 및 관련보험, 시설장비유지보수 등 2700여만원과 명정초등학교 출입문 교체 6억7900여만원도 삭감했다.

시교육청은 신생 노조인 울산교사노조 사무실 전세보증금으로 1억5000만원을 편성했지만 교육위와 예결특위 모두 울산교총 및 전교조 울산지부와의 형평성(가입자 수 등)이 맞지 않는 등의 이유로 7500만원으로 줄였다.

영어교사 국외체험연수의 경우 당초 3억9080만원이 편성됐지만 연수팀 규모를 줄여도 무방하다는 판단하에 1억8050만원을 삭감했다.

반면 교육위에서 전액 삭감됐던 영어교사 전문가 코디네이터, 국제콘퍼런스, 온라인콘텐츠 개발, 학부모영어교육지원 등 1억5485만원은 연속성 있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전액 부활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의 2020년도 당초예산안은 1조7646억원 규모로 수정 가결됐다.

시의회는 13일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울산시와 울산시교육청 예산에 대해 최종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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