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투기지역 발표를 앞두고 일주일 동안 울산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올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하락세는 이달말 정부의 부동산종합대책 발표시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지역 아파트값 거품현상이 다소 가라앉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주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재 울산지역의 아파트가격은 일주일 전인 지난 7일 보다 0.5%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달 전인 9월16일과 비교했을 때는 0.6% 상승한 것으로 조사돼 울산이 주택 투기지역 후보에 오르고 난 뒤부터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14일현재 전세가도 지난 7일과 비교했을 때 0.9%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올들어 울산에서는 아파트 매매가가 일주일 단위로 2차례 0.1% 떨어진 적이 있으나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으며, 이번 처럼 대폭적으로 전세가와 함께 하락한 것은 처음이다.

 이달 말에는 토지공개념에 기초한 정부의 새로운 부동산종합대책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아파트 가격이 진정국면으로 자리를 잡을 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울산에는 신규입주 물량이 풍부한데다 투기지역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가격상승에 대한 심리적 위축감이 높아져 하락세로 반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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