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울산본부와 민주노동당 울산시지부의 6·13지방선거 단일후보 선정을 위한 조합원과 당원 총회의 투표율이 당초 예상을 훨씬 넘는 80%대를 기록, 후보자간 당선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또 개표가 완료되면 민노당 공천의 지방선거 후보가 사실상 결정되면서 이미 대부분의 후보가 확정된 한나라당 등 양측의 본격적인 세대결이 전개될 예정이며, 4·27전당대회 뒤 민주당이 가세하면 3파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2·3면

 한나라당은 지난 18일 대선후보선출 울산경선 뒤 지방선거체제로 완전 전환, 박맹우 울산시장후보와 각 기초단체장 후보 등 공천대상 후보자에 대한 구전홍보와 선거준비에 매진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대선후보로 확실시되는 노무현 고문이 울산과 부산, 경남 3개 광역단체장 선거 중 한곳이상을 당선시키겠다고 거듭 천명하며 강한 의욕을 보임에 따라 당선권에 들만한 울산시장후보 등 유력후보 발굴에 몰두하고 있다.

 한편 민노총은 19일 오후 8시 지난 17일부터 계속된 조합원총회 완료를 선언한 뒤 950분부터 북구청 민방위교육관에서 300여명의 개표종사자들이 본격 개표작업에 들어갔다. 민노당도 이날 오후 11시 투표를 완료한데 이어 20일 0시부터 개표작업에 들어갔다.

 투표마감결과 민노총의 경우 투표권을 가진 조합원 5만9천17명 중 4만2천112명이 투표해 투표율이 71.4%를 기록했다. 민노당은 전체 당원의 70% 안팎이 투표에 참여했다.

 개표는 민노당이 20일 새벽, 민노총은 이날 오후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표와 관련, 현대중공업 노조원의 투표율이 막바지에 갑짝스레 높아진데 대해 일부 의문이 제기되면서 광역·기초단체장 후보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울산시장 후보의 경우 현장의 지지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알려진 송철호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속에 경선과정에서 김창현 후보의 선전으로 개표완료때까지 예측불허의 박빙승부라는 분석도 많다.

 북구청장의 경우도 조승수 후보와 이상범 후보 양측이 모두 한치앞을 예측할 수 없다는 관측이고, 동구청장은 현중노조원의 투표율 상승으로 이갑용 후보가 다소 유리할 것이란 전망속에 조규대 후보측도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광역의원 선거구 후보경합지에서도 당락을 낙관할만한 후보가 없다는 분석이 대체적이어서 개표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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