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KCC와 트레이드 후

두번째 맞대결서도 패배

‘NBA급 용병 영입’ 무색

프로농구 울산현대모비스가 전주 KCC와 대형 ‘트레이드’ 단행 이후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패배했다. 현대모비스는 5연패 수렁에 빠지는 등 NBA급 외국인 용병 영입 등에도 불구, 좀체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15일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CC에 69대71로 패했다.

두 팀은 지난달 11일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대성과 라건아를 KCC에 내주고 김국찬, 리온 윌리엄스, 김세창, 박지훈 등 4명을 받아왔다.

트레이드 후 첫 대결이었던 지난달 16일 경기에서 76대79로 패했던 현대모비스는 한 달 가까이 지나 열린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석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는 야침차게 영입한 NBA 신인왕 출신 에메카 오카포가 3쿼터에만 6점을 보태는 등 17점 9리바운드로 올리며 분전했으나 빛이 바랬다. 김국찬도 14점을 올리며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지만 경기 막판 자유투 실패와 턴오버 등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초반 현대모비스는 KCC에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갔다. 1쿼터를 12대23으로 뒤진 현대모비스는 2쿼터 중반 이후 서명진과 오카포를 앞세워 추격에 성공했다.

3쿼터부터는 오카포와 함지훈이 잇따라 슛을 성공시키며 40대39로 역전했다. 4쿼터 초반 근소한 리드를 이어간 현대모비스였으나 KCC 이정현과 라건아를 막지 못했다. 경기 막판에는 김국찬이 어이없는 턴오버를 범하면서 KCC에 승리를 내줘야 했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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