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진·춤으로 구성
23~28일 아트그라운드 hQ

 

장르와 나이를 불문하고 울산지역 문화와 예술담론으로 오랜 세월 인연을 맺어 온 ‘후평동’(회장 주한경)이 3번째 회원전을 갖는다. 23일부터 28일까지 울산시 중구 아트그라운드 hQ.

후평동은 두터울 후(厚), 편안한 평(平), 함께할 동(洞)이다.

 

이들은 20년 가까이 친분을 맺어오다 3년 전부터 연말이 되면 회원 전원이 참여하는 작은 문화행사를 치러왔다. 회원 구성은 교육자, 서예가, 화가, 무용가, 언론인, 갤러리 대표, 대학교수 등 7명. 문화예술 관련 학과를 전공한 회원도 있지만, 비전공자로써 오랜 시간 취미활동을 이어오다 멀게는 10년, 가깝게는 3년전부터 새롭게 창작활동가로 입문한 회원도 있다.

이들이 올해 선보일 행사는 ‘문득’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삶의 한모퉁이에서 ‘문득’ 되돌아 본 옛 시간에 대한 추억과 앞으로의 삶에 대한 각오 등 회원 각자의 입장에서 완성한 시각예술과 퍼포먼스를 선보이게 된다.

주한경 회장은 “회원들끼리 의미있는 연말을 보내자고 시작한 행사였다. 그런데 해를 거듭하면서 규모와 깊이가 점차 확장되고 성숙돼 가는 느낌이다. 한해를 정리하고, 서로에게 위로와 용기를 보내며 또다시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조촐한 자리를 마련하니, 많은 이들이 함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후평동은 ‘낭만에 대하여’(2017), ‘사랑은’(2018)을 주제로 1·2회 회원전을 치렀다. 서양화(주한경), 한글서예(김숙례), 민화(이인균), 디자인(신기봉), 퀼트(김관주), 사진(홍영진), 퍼포먼스(현숙희)로 구성된다. 오프닝 23일 오후 6시.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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