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시기·방식 아직 미정”

연내 울산 방문 일정도 조율중

울산 중구 우정혁신도시 투자계획을 밝힌 이후 6년째 진척이 없는 신세계의 사업 지연이 장기화 될 전망이다.

신세계 측은 17일 본보와의 전화에서 “울산사업장 부지에 대한 투자시기와 방식 등에 결정된 사항이 전혀 없다”면서도 “불완전한 유통시장의 변화, 오프라인의 쇠퇴와 온라인의 확장, 울산지역 경제의 일부 침체적 요소, 울산 백화점 업계의 매출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시기적으로는 지금이 적절치 않다는 일부 의견이 있다”고 밝혔다.

울산 사업장 부지를 매각하는 등 계획은 없지만 기업 사정과 여건 변화에 맞춰 사업 진행이 불가피해 현재로선 적기가 아니란 의미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신세계 측은 연내 중구를 방문해 사업 추진 여부 등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관계자는 “울산 방문 여부와 일자를 검토중에 있다. 어쨌든 6월에 연말까지 말씀을 드리러 간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방문 일정을 조율중이다. 확정된 건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박태완 중구청장은 지난 6월 신세계 측과 면담을 가진 뒤 “신세계 측이 외부 컨설팅 용역결과 등 내부 검토를 거쳐 연말까지 건립계획을 발표하겠다는 뜻을 알려왔다”고 밝혔고, 최근 약속 이행을 재차 요청한 상태다.

한편 혁신도시 거주 입주민 등으로 구성된 인터넷 카페 임원진 등은 이날 중구를 방문해 신세계 입점 관련 담당자들과 면담을 가졌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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