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세계 태권도인들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할 태권도문화축제가 열린다.

 경기도체육회(회장 임창열)와 용인대학교(총장 김정행)는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안양체육관 등에서 태권도와 한국 전통문화가 어우러질 2002 경기국제태권도 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주, 유럽, 아프리카 등지의 31개국에서 2천735명의 선수들과 임원들이 참가하며 김경훈, 신준식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들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 일반 도장에서 수련중인 태권도인들도 대거 참가한다.

 경기는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리며 22일 환영연과 26일 환송연에서는 국악공연,한국무용, 북청사자놀이 등 한국의 다양한 전통문화들이 소개된다.

 특히 경기 마지막날인 25일에는 한국, 쿠바, 스페인, 미국 등의 30개팀에서 5명씩 출전하는 단체전이 펼쳐져 명실상부한 태권도 최강국을 가리게 된다.

 또 가족 단위 참가 선수들중 30여년전 미국으로 입양됐던 개럿 말린씨는 양아버지 쟈니 수메이커씨, 딸 달 말린양과 함께 출전해 친부모와 친척들을 찾을 계획이어서 감격적인 혈육상봉도 기대된다.

 대회장인 김 총장은 『이번 행사가 한국 문화의 자부심을 고양하고 세계적인 관광 및 스포츠 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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