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슛하는 DB 김종규.[KBL 제공]

산성을 다시 높이 쌓은 원주 DB가 창원 LG를 또 물리쳤다.

DB는 2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LG에 92-81로 이겼다.

최근 2연승과 함께 홈 3연패 사슬도 끊은 DB는 시즌 13승(10패)째를 챙겼다.

LG에는 올 시즌 세 번의 맞대결을 포함해 지난 시즌부터 4연승 행진을 벌였다.

3연패에 빠진 9위 LG의 시즌 성적은 8승 16패가 됐다.

리바운드 수 44-29가 말해주듯 DB는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며 LG에 넉넉한 승리를 거뒀다.

부친상을 당해 최근 3경기에 결장한 뒤 코트로 돌아온 치나누 오누아쿠가 김종규, 윤호영과 함께 'DB 산성'을 다시 구축했다.

지난 시즌까지 LG에서 뛴 김종규는 '친정'을 상대로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9점(6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올렸고, 오누아쿠가 13점 7리바운드, 윤호영이 11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허웅과 김민구(이상 11점), 김현호(10점)를 포함해 DB는 이날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칼렙 그린도 9점 11리바운드를 보태는 등 주축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했다.'

1쿼터를 22-12로 앞선 DB는 2쿼터 들어서자마자 윤호영이 3점짜리 2개를 포함해 연속 8점을 보태 18점 차까지 달아나며 더욱 기세를 올렸다.

1쿼터에 득점이 없었던 윤호영은 2쿼터에서만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는 등 11점을 몰아넣었다.

3쿼터에서는 LG가 정희재의 3점포 등으로 추격하고 윤호영이 4반칙으로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서 잠시 위기를 맞는가 싶었으나 김현호와 그린의 3점슛 등으로 추격에서 벗어났다.

3쿼터 막판 21점 차까지 리드를 벌린 DB는 4쿼터에서는 벤치 멤버들까지 두루 기용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LG 캐디 라렌은 18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고, 김준형도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11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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