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호 울주군수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이때, 결혼 계획이 있는 커플들이 반가워할 만한 정보가 있어 홍보맨을 자처했습니다.

결혼을 결심하는 데는 아무래도 집이 가장 큰 문제일 것입니다. 수십 년 전에는 단칸방에서 신혼을 시작하기도 했지만 요즘은 가당치도 않은 말이지요. 가성비 좋은 집을 구하는 게 쉽지 않은데다 은행 대출 없이는 집을 얻는 게 불가능하다고 할 정도이니까요.

그래서 내년부터 울주가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어드리려고 합니다.

내년 울주군에 신혼집을 매매하거나 전세를 구하면 울주군과 농협이 대출이자를 지원합니다. 울산에서 처음입니다. 주택매매자금 대출이자 지원은 군 단위 지자체에서 최초입니다. 대상은 신혼집을 울주에 구하고 3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초혼부부입니다.

타 지자체에서도 대출이자를 지원하고 있지요. 정부에서 운영하는 주택도시기금이나 서울, 부산, 경기도 안양과 비교해도 좋습니다. 부부합산 연소득기준, 대출한도 어느 항목에서도 빠지지 않습니다. 신혼부부들이 대출받기 수월하도록 기준을 완화했습니다.

실은 저희는 신혼부부의 정착에 관심이 많습니다. 올해 초부터 신혼부부 주거비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울주군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부부의 조기 정착을 위해 월 5만 원에서 9만 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출이자 지원은 주거비용 지원의 연장선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신혼부부가 울주에 편안하게 둥지를 틀 수 있을까. 저와 울주군 공무원들이 항상 고민하고 연구하는 부분입니다.

우선 결혼식입니다. 내년부터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의 예식비용 절감을 위해 예식공간을 무료로 빌려주고, 필요하다면 웨딩패키지 지원 등 작은 결혼식을 지원합니다. 요즘은 작은 결혼식이 대세이니만큼 많이 이용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세 준비도 함께 합니다. 난임부부 진료 교통비 지원부터 임산부 A형간염 무료 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출산 장려금을 비롯해 산후도우미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안심하고 아이를 키우는 데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공립어린이집 확대와 야간 키즈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유치원 무상급식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도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다함께 돌봄센터. 셋째이상 자녀의 초·중·고등학교 입학축하금 30만 원 지원, 중·고등학교 입학생 무상교복 지원 등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울주군이 항상 함께 하고 있습니다.

결혼식부터 임신, 출산, 육아, 교육까지 걱정 없이 할 수 있는 곳이라 자부합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울주군은 접근성이 참 좋습니다. 인근 부산, 양산, 밀양, 경주 등 30분 이내 거리에 있으니 말입니다. 주변에 널리 널리 알려주시고 적극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살기 좋은 울주를 만들기 위한 발걸음은 계속될 것입니다. 퍼즐을 맞추듯 하나하나 천천히, 그렇지만 제대로 확실하게 만들어가겠습니다.

이선호 울주군수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